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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연말연초에 보기좋은 코미디 영화 추천 , <극한직업>

by 아이스달고나라떼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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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한직업>

 

이름만 강렬한 형편없는 수사팀 

 

이 영화의 주인공 중 한명인 고반장(류승룡) 은 마포경찰서의 마약반을 이끄는 반장이지만, 만년반장이다. 제대로 된 실적은 하나도 없으며 현장에서 마다 사고만 쳐서 동기, 후배들에게도 승진에서 밀려나 더이상 설자리가 없는 짠한 가장 캐릭터이다. 그렇다고 능력이 아예 없지는 않은데, 위험한 범죄현장에서 12번이나 칼을 맞고 다쳐도 죽지않고 살아있는 '좀비'같은 사람이다. 그렇지만 실적이 없는 팀을 마냥 놔둘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경찰서장(김의성)은 윗선에서 압박을 가하기 때문에 성과를 가져오지 않으면 마약반을 해체시켜야 한다며 경고를 준다. 

 

낮에는 치킨 장사 밤에는 잠복 근무

 

그러던 어느날 강력반의 반장이였던 최반장은 고반장(류승룡)보다 동생이지만 큰 사건을 해결해서 승진을 앞두고 있는데, 

그런 고반장을 안쓰럽게 여겨 정보 하나를 준다, 바로 이전에 조직폭력배와 마약 전과가 있던 홍상필이 출소를 했는데, 마약의 큰손인 이무배(신하균)와 함께 무슨일을 벌일 것 같다며 잠복수사를 해보라는 것이였다,  다음날 고반장과 마약반 팀원들은 홍상필의 사무실 근처에서 잠복을 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사무실 근처에 있는 건물 옥상, 그리고 주차된 차 안에서 잠복을 하게 되는데, 사무실 윗집에 사는 집주인 아줌마의 스토킹 오해를 받아 그 장소에서 더이상 잠복을 할 수 없게 되고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치킨집에서 잠복근무를 하기로 한다. 몇날 몇일을 계속 잠복 하지만 움직임 하나 없어 건지는 게 없었던 마약반 형사들. 그 와중에 치킨가게 사장님은 장사가 안된다며 이번달 까지만 하고 문을 닫는다고 이야기 한다. 잠복하기에 최적의 장소와 환경을 놓칠 수 없었던 마약반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판단하며 퇴직금을 모두 받쳐서 치킨집을 인수하기로 한다. 그렇게 맘편히 치킨집에서 잠복수사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햇지만 이상하게 자꾸 치킨집에 손님이 찾아온다. 원래 목적은 홍상필이 있는 사무실에서 치킨을 시키면 그때 배달하면서 사무실 구조나 조직 구성원등을 스캔하는 것이였는데 치킨 먹으러 오는 손님들을 계속 내치기만 하는 것도 이상하고, 자칫하면 의심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치킨집으로 완벽히 속이자는 계획을 하고 치킨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이런 수사는 없었다

 

 

뜻밖의 마형사(진선규)의 숨겨진 재능과 입맛으로 즉석에서 만든 치킨이 대박이 나기 시작하고, 치킨집은 순식간에 유명 맛집으로 알려지게 된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수사는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고 치킨집 운영이 본업이 되어버린 아이러니한 상황을 마주치게 되는데,  메스컴에서도 맛집PD 가 찾아와 섭외요청을 하자 비밀 잠복 근무를 하고있는 마약반은 당연히 매몰차게 거절한다. 이에 상처받은 방송국 PD 는 가만두지 않겟다며 치킨집의 꼬투리를 잡기위해 집요하게 쫒아다닌다. 한편 수사에 진척이 없자 경찰서장은 마약반을 불러 팀 해체선언을 하려고 하는데 그순간, 홍상필의 사무실에서 치킨을 갖다 달라는 주문 전화를 받게 된다. 바로 현장으로 출동하는 마약반은 치킨은 튀겨서 포장까지 한 뒤 비장하게 사무실로  배달을 갔지만 사무실을 싹 비워져 있었고 사실은 홍상필 아이들이 주문한 것이 아닌 그 사무실을 정리하고 있는 집주인 아줌마가 주문했던 사실이 밝혀진다. 

 

탁월한 캐릭터 선정과 코미디 조합 

 

마약범 검거를 위해 경찰 단속반이 위장수사를 하기 위해서 치킨집을 운영한다는 억지스러운 컨셉의 코메디 영화로 무려 1천 6백만이라는 관객이 관람한 역대 천만돌파 영화중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영화이다. 영화 스토리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조금씩은 갈리는 편이지만 코메디의 장르만큼은 확실하다는데 이견이 없다. 뿐만아니라 1천 6 백만이라는 관객수가 말해주듯이, 대중성까지도 확실하게 사로잡았다고 말할수있다. 출연한 배우들의 면면을 보면, 주연에서 부터 조연까지 어떤 영화에 내놓더라도 부족할 것 없는 탄탄한 배우들이 등장해 전혀 이질감 없이 캐릭터를 살려 관객들에게 확실한 웃음을 보장해 주었다. 다소 억지스러울 수 있는 상황들을 코메디라는 장르의 특수성으로 잘 연출해 냈으며, "지금까지 이런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수원왕갈비 통닭이라는 메뉴는 탄생시켜 영화를 통해 확실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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