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추운겨울, 집에서 보기 좋은 따뜻한 영화 <나홀로 집에>

by 아이스달고나라떼 2022. 12. 31.
반응형

<나홀로 집에 1>

 

집안의 사고뭉치 케빈 

 

크리스마스 이브 날 밤,  주인공 케빈 맥콜리스터(맥컬리 컬킨 )의 집에 한명의 경찰 해리 (조 페시)가  방문한다. 그러나 사실은 경찰을 가장한 좀도둑이였는데, 크리스마스 당일 날 집들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몰래 속인 것이다. 케빈 가족들은 이번 크리스마스 여행으로 모두 파리로 갈 예정이였고 모두들 분주하게 짐을 챙기고 난리 법석들을 피워댔다. 1층으로 내려온 케빈은 무심코 현관 앞에 있는 경찰 해리를 보더니 왠지모를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불안한 예감을 가지고 있을 때, 마침 케빈의 집에 피자 배달원이 와서 피자를 들고 온다. 케빈의 엄마인 케이트(캐서린 오하라) 가 피자 값을 전부 지불하고 모두들 여행 가기 전의 마지막 만찬을 즐기고 있을 무렵에, 케빈의 형인 버즈가 케빈을 슬슬 약올리며 괴롭히기 시작한다. 처음에 케빈은 그런 형의 행동에 참았지만, 끝내 버즈에게 박치기를 하며 몸싸움을 걸었고 그것 때문에 버즈는 몸이 한 쪽으로 쏠려 넘어지게 되면서, 맛있게 피자를 먹고 있던  친척 가족들까지 영향을 받는다. 결국 식탁은 난장판이 되고 마는데, 주방은 완전히 우유와 콜라 폭탄을 맞은 꼴이 되어버렸으며, 결국 케빈 가족들은 이 사건의 책임자가 케빈이라고 생각해 원망의 눈빛을 보냈다. 케빈은 아빠 피터(존 허드)와  엄마 케이트에게 자기가 먼저 잘못하지 않았고 일부러 버즈 형이 나를 괴롭혀서 이렇게 되었다며 불평불만을 호소했다. 그러나 사과하지 않고 철없이 행동하는 케빈을 못마땅해하는 엄마 케이트는 결국 케빈을 3층의 다락방으로 보내버리고 아무도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케빈은 가족들이 다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잠에 든다. 

 

 

크리스마스의 소원이 이루어지다

 

그날 새벽에는 아주 거친 바람이 불었고 결국 전선이 끊어져 모두가 잠든 사이에 정전이 되고 말았다. 다음 날 아침, 공항 버스는 아침 일찍 와서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정전이 되어 꺼져버리 알람시계 때문에 제시간에 일어나지 못한 가족들은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아침부터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누구하나 제대로 신경 쓸 겨를 없이 순식간에 준비해서 다행히 비행 시간에 겨우 맞춰 비행기를 타는 데 성공했지만, 그들 중 누구도 미처 생각지도 못한 사건이 벌어졌는데, 바로 다락방에 있었던 케빈이 혼자 집에 남겨진 것이었다. 집안이 너무나 조용한 케빈은 밖으로 나왔지만 아무런 대답도 들리지 않았고 자신이 어젯밤에 바란 대로 가족들이 모두 사라져 버린 것이라고 믿고 기뻐한다.

 

우리집을 지킬 수 있는건 나 밖에 없어 

 

그렇게 혼자가 된 케빈은 가족들의 간섭과 잔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는 매 순간을 즐겼고, 치즈피자를 시키거나 어른영화를 보는 등 자신이 하고싶었던 것을 모조리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마트에서 오해를 받고 도망치는 도중 차에 치일 뻔하게 되는데  그 차 안에 있는 사람은 저번에 경찰 모습을 하고 온 해리와 자신의 절친이자 똑같은 도둑인 마브 머챈츠(다니엘 스턴 분) 였다. 그들은 본래 마을 일대를 뒤져서 비어있는 집을 털어 재산을 강탈하는 도둑이었던 것이다. 순간 케빈을 알아보지 못한 해리와 마브는 자연스럽게 크리스마스 인사를 건넸으나, 케빈은 해리와 마브를 알아채고 얼른 자신의 집으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이상하게 케빈이 눈에 밟힌 해리와 마브는 결국 케빈이 자신들이 최종으로 털려고 하는 집의 아이인 것을 알게 되고 지금 집에 혼자 있다는 사실도 알아챘다. 마브와 해리는 밤 9시에 케빈의 집을 털자고 하며 우연히 그 얘기를 들은 케빈은 자기집을 지키기로 하고 철저히 계획을 세워 해리와 마브를 함정에 빠뜨린다. 

 

 

겨울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영화

 

영화 <나홀로집에> 는 바쁜 현대인들과 아동을 편애하고 방치하며 무관심한 어른들에 대한 비판과 풍자가 잘 드러나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서로의 부재 속에 외톨이가 되어 버리고 다시 한 번 가족 간의 소중함과 사랑을 깨닫게 된 케빈과, 선입견 등으로 인해 소외받는 사회적 약자인 말리 할아버지가 교회에서 주고받는 유대적 대화를 통해 서로 가까운 사이가 되고, 말리 할아버지가 나중에는 가족과 다시금 함께 하게 되는 감동적인 요소를 삽입했다.이 영화는 대한민국에서 일종의 크리스마스의 상징으로 불리며, 크리스마스에 “나 홀로 집에를 본다”라는 표현은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말이다. <가족 없는 가족 코미디>라는 슬로건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아역 배우 맥컬리 컬킨의 귀엽고 재치있는 연기가 돋보였으며,  두 좀도둑 역할의 조 페시(해리), 다니엘 스턴(마브)이 신들린 슬랩스틱한 연기를 잘 표현하였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