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전개 부분 요약
네팔의 카트만두에서 한때 마스터였던 마법사 케실리우스(마스 미켈센)라는 자는 그의 부하를 이끌고 카마르-타지라는 곳에 침입해 그곳에서 고대의 마법서를 지키는 사서를 죽인다. 그들은 언제인지도 모를 때부터 살아왔고, 케실리우스를 포함하여 카마르-타지의 모두를 가르친 에인션트 원(틸다 스윈튼)이 보유하고 있는 책에 실린 어떤 한 페이지를 훔친다. 그때 에인션트 원은 그를 쫓으나, 케실리우스는 훔친 페이지와 함께 그의 추종자와 탈출하고 만다.
천재 외과 의사 스트레인지
이 영화의 주인공 스티븐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솜씨 좋고 잘 나가는 신경외과 의사지만, 갑작스러운 차 사고로 인해 크게 부상을 입어 손을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다. 이에 동료 의사이자 전 연인인 크리스틴 팔머는 그의 재활을 최대한 도우려 하지만, 스트레인지는 전 재산을 쏟아부어도 예전처럼 자신의 손을 원래대로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절망한다. 그러던 어느날, 재활 치료사에게 척추 복구가 불가능했던 조나단 팽본이란 남자가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곧바로 팽본이란 사람을 만나러 간다. 결국 그는 스트레인지에게 카마르-타지에 대해 알려주고, 스티븐은 전 재산을 털어 그곳으로 향한다.처음에 스트레인지는 에이션트 원에게 거부당해 쫒겨나지만, 자신의 간절한 부탁과 끈질긴 집념으로 다시 카마르-타지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스트레인지는 거기서 에인션트 원의 제자인 모르도를 만나고, 에인션트 원은 스티븐에게 자신의 힘을 보여주며, 영적 세계와 미러 디멘션 같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차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처음에는 전혀 믿지 않았지만 곧 바로 현실을 직시한 스트레인지는 그녀에게 제발 그 기술을 가르쳐달라고 빌고, 에인션트 원은 한때 제자였던 케실리우스를 떠올리게 하는 그의 오만함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본격적인 훈련의 시작
스트레인지는 에인션트 원과 모르도(추이텔 에지오포) 아래에서 지도를 받기 시작하고 도서관의 고대서를 지키는 마스터 웡(황개선)의 눈을 피해 많은 양의 책을 읽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스트레인지는 뉴욕, 런던, 홍콩에 소재한 생텀이라 불리는 곳에서 형성된 마법에 의해 지구가 지켜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소서러의 임무가 바로 이 생텀을 지키는 것이지만, 팽본은 이러한 책임감을 맡고 싶지 않아 떠난 것이였다. 스트레인지는 마법의 눈인 아가모토의 시간조작 능력을 몰래 사용하여 케실리우스가 훔친 페이지를 읽었고, 그 마법을 터득한 스티븐은 몇달 사이 빠르게 성장한다. 모르도와 웡은 그와 케실리우스가 갈망하는 힘을 비교하며, 자연의 법칙을 절대 어기지 말라고 경고한다. 케실리우스는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뒤, 모두에게 영생을 주기를 원한다. 따라서 그는 추종자들과 함께 훔친 페이지에 있는 주문을 이용해 시간이 존재하지 않고 누구나 영생을 누릴 수 있는 다크 디멘션에 있는 강력한 존재 도르마무를 소환하기 시작한다.
강력한 존재 도르마무와의 거래
런던 생텀에서 일어난 습격으로 인해, 스트레인지는 순간 카마르-타지에서 뉴욕 생텀으로 떨어진다. 케실리우스와 추종자들이 그곳을 공격하기 시작하자 스트레인지는 모르도와 에인션트 원이 올 때까지 마법의 레비테이션 망토와 함께 추종자들과 싸운다. 그때 갑자기 케실리우스가 사실 에인션트 원도 도르마무의 힘(다크 디멘션)의 힘을 빌려 오랜 기간 동안 생존해왔다는 사실을 폭로하자, 스트레인지와 모르도는 그녀에게 실망하며 환멸까지 느끼기 시작했다. 에인션트 원은 케실리우스를 막으려 싸우려다가 치명상을 입게 되고 케실리우스는 홍콩으로 도망친다. 스티븐은 서둘러 에인션트 원을 살리기 위해 병원으로 데려왔지만 에이션트 원은 죽기 전 스트레인지에게 자신도 언젠가 균형을 위해 규칙을 깨게 될 순간이 올 것이라고 말하며 세상을 떠난다. 스트레인지와 모르도는 홍콩에 도착했지만, 이미 웡은 죽고 생텀이 파괴되어 다크 디멘션이 이미 지구에 뿌리 내린 것을 보게 된다. 스트레인지는 마법의 눈 아가모토를 사용하여 시간을 다시 되돌리고 웡을 구한 뒤,다크 디멘션 속으로 직접 들어가서 도르마무가 지구를 떠날 것이라 약속할 때까지, 같은 시간을 영원히 반복하는 함정에 가두었다. 끔찍한 함정에 빠져버린 도르마무는 결국 스트레인지의 말을 들어주기로 하고, 케실리우스와 그의 추종자들과 함께 지구에서 사라진다. 모르도는 자연의 법칙을 어긴 스트레인지와 에인션트 원을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다며 떠나버리고, 스트레인지는 인피니티 스톤을 가지고 있는 마법의 눈 아가모토를 원래 있던 장소에 올려 놓는다. 그리고 뉴욕 생텀에 자리를 잡고 훈련을 계속한다.
영화의 긍적적 평가
영화에서 보여주는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시각 디자인은 아무리 뛰어난 비주얼 텔링 영화를 비판하는 사람들 조차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최고의 장점이며, 단순히 영상미에 그치지 않고 비주얼 묘사 자체가 스토리 텔링과 세계관·철학관 정립으로도 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면의 규칙적 분할에 의한 무한한 공간의 확장과 순환을 구현한 판화가 에셔의 예술적 영감을 받아 스크린에서 한 단계 진화해 이뤄낸 영상미는 상당히 압도적이다. 마법사들의 능력에 의해 새로운 조형물을 만들어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기존에 건축된 마천루 등의 건물을 상하좌우로 끊임없이 움직여 예측 불가의 수직 수평 공간을 만들어냈으며, 이것이 그저 배경이 아니라 실제로 그 배경에서 대립하는 장면에 적극적으로 사용되었다는 점이 비평가들의 만장일치 호평을 받았다. 또한 마법이란 개념의 도입을 통한 세계관을 확장시켰는데, 기존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과학적인 설정과 어느 정도의 현실적인 연출을 중요시 여기는 세계관이었다. 하지만 이런 세계관에 마법, 멀티버스, 영혼 세계, 우주적 존재와 같은 초현실적인 설정을 도입하는 것은 자칫하면 설정상 괴리감을 일으키거나 유치하다는 혹평을 받을 수 있지만, 닥터 스트레인지 영화에서는 기존의 판타지 영화와 차별화되는 동양 무술과 마법 그리고 스페이스 오페라를 접목해서 참신하고도 어느 정도 현실성 있게 묘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마법이란 개념을 정립하였단 점이 높게 평가 되었으며, 다른 마블 관련 매체에도 그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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