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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배움에 나이는 불과하다는 걸 보여주는 영화 <인턴>

by 윅사디자인 202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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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

경험많은 70세 인턴의 또 다른 도전 

아내와 사별하고 직장에서 은퇴한 벤 휘태커( 로버트 드 니로) 는 무료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아침에 스타벅스로 출근도 해보고, 아침마다 공원에서 운동도 하지만 잘 풀리지 않는다.그러던 어느날, 길거리 게시판에서 쇼핑몰 회사가 시니어 인턴을 모집한다는 전단지를 보게 되고, 사회적 소속 욕구를 느낀 벤은 인턴으로 지원해 합격하게 된다. 인터넷 쇼핑몰 CEO인 줄스 오스틴( 앤 해서웨이) 은 1년 반 만에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낸 워킹 맘이다. 그녀는 조금 예민하고 까탈스러운 성격이지만 일에 대해서는 열정이 있고 성실하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업의 성공을 계속 이끌기에는 회사가 그만큼 안정적이지 않고, 계속 그 부분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자기 가족에게 충실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풀이 된다.

열정많은 30세,  위기의 CEO 

벤은 줄스의  개인 인턴으로 업무가 배정되는데, 줄스는 자신의 까탈스럽고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때문에 자기 혼자서 일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해서 벤에게 다른 부서로 가기를 제안한다. 하지만 벤은 줄의 비서로 남아 있기를 선택한다. 처음에 자신의 일을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벅찬 줄스는 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어려워하며 벤에게 몇일 동안 업무를 전혀 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친절하고 진중한 성격 덕분에 금방 회사 직원들과 친해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비서를 도와주기 위해 줄스의 재킷을 받으러 갔다가 투자자들이 경험 많은 CEO를 고용하기를 원한다라는 이야기를 들게 된다. 줄스는 그 사실에 분노하지만 회사를 더 크게 성공시키고 싶어 하기에 결국은 인정하고 그 제안을 받아들여 새롭게 회사를 이끌 경영인 후보들을 만나보기 시작한다. 

 

서로가 서로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다

한편, 벤은 줄스의 운전기사가 술을 마시고 운전하려는 모습을 보게 되고, 벤은 그를 설득해 운전을 하지 못하게 하고. 하루만 운전을 대신 해주기 한 듯 했지만, 운전기사가 그 뒤로 회사를 그만두는 바람에 벤은 줄스의 차를 계속 운전하게 된다.

벤의 꼼꼼하고 관찰력이 있는 모습에 부담을 느낀 줄스는 그를 다른 부서로 재배치 하라는 지시를 충동적으로 내리게 되는데, 묵묵히 옆에서 그녀를 도와주고 지켜봐 주는 그의 모습에 마음을 열고 결정을 철회한다.줄스는 벤의 경험에서 나오는 능숙함과 현명함에 점점 신뢰를 가지게 되고 본격적으로 그에게 비서 일을 맡기기로 한다. 서로 같이 밥을 먹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둘이 베스트 프렌드가 되어가는 어느날,  벤은 줄스의 곁에서 보조비서로 일을 도와주다가 의도치 않게 줄스의 남편 매트의 외도를 목격하게 된다. 벤은 굉장히 혼란스러웠지만 일단 그들에게 말하지 않고 기다리기로 결정한다.몇일후, 줄스와 벤은 마지막 CEO를 만나러 샌프란시스코로 출장을 가게 되는데, 그날 밤 줄스가 벤에게 남편의 외도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벤은 비록 자기가 이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하지만 그의 따뜻한 위로와 말에 줄스는 용기를 얻고 , 자신이 일 때문에 가정에 소홀했음을 자책하며 새로운 CEO를 영입하면 남편과의 관계가 다시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줄스는 드디어 마음에 드는 CEO를 발견하게 되고 그를 고용하기로 결정한 뒤, 남편 매트에게 이 사실을 말해준다. 줄스는 자신이 아닌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를 넘기면 비록 아끼는 직장은 잃겠지만 남편의 외도는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자신의 외도때문에 일을 포기하려는 줄스를 본 그녀의 남편 매트는 자신의 외도 사실을 고백하며 자신 때문에 좋아하는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줄스를 설득했다.결국 줄스는 외부 CEO 없이 회사를 운영하기로 마음 먹으며 이 사실을 벤에게 제일 먼저 알려주기 위해 찾아가며 끝이난다. 

 

" 경험은 없어 지지 않는다"  

격식있고, 품위있는 삶 속에서의 여유로움과 어떻게 늙어가야 하는지를 나 스스로에게 모법답안을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한다. 은퇴후의 늙은 나이지만 직업과 사랑에 대한 열정은 나이와 상관이 없다는 것을 잘 보여주며 과거의 명성에 머물러 있지 않고 젊은 사람들과의 소통에도 문제가 없는  적극적이고 이상적인 어른의 모습이 잘 그려졌다. 영화속에서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만나고 싶을 때 한번씩 꺼내어 보면 좋은 영화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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